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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의 관절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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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50회 작성일 15-12-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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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양.한방의 관절염치료
  작성자 : 모란성심 (221.163.125.66)     연락처 :      이메일 :     날짜 : 07-11-16 11:57     조회 : 1148    
 

[건강] 양·한방의 관절염 치료

헉! 찬바람 부니 무릎이…

노화로 연골 탄력성 떨어져 관절염 발병

심한 운동으로 인한 40~50대 발병도 늘어

[2007.11.12]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의 웰빙 여부를 좌우한다. 노화로 인해 연골을 만드는 성분의 세포가 기능이 약화돼 연골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관절을 보호하는 능력이 약해지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연골 표면이 거칠어지고 염증이 반복되면서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해 극심한 통증은 물론 심해지면 관절뼈의 변형이 일어나고 운동장애가 생긴다.


양방 

물리치료·약물요법 병행… 스테로이드제 남용 땐 부작용

관절 변형 심하고 연골 재생 힘들 땐 인공관절치환술


관절염 전문 바른병원(경남 진주시) 이상진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를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환자들에게 질환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면서 관절기능을 유지시켜줄 뿐 아니라 변형을 방지하는 데 치료 목적을 둔다”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은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비수술요법은 물리치료나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이다. 특히 약물치료의 경우 환자의 연령, 체중, 관절염 정도나 합병증 유무 외에도 체질에 따라 약물 투여량이나 기간, 약물배합 등이 결정된다. 대표적 약물로는 통증을 덜어주기 위한 진통제, 통증을 덜어주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소염제, 관절 주위의 근육 경직을 완화시켜주는 근이완제 등이 있다.


이 원장은 “관절연골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기능성 약물인 스테로이드제를 관절 내에 투약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일시적 통증 완화 효과는 매우 높지만 자주 맞게 되면 오히려 연골 손상이 촉진되고 면역기능이 떨어져 심한 경우에는 관절 파괴 및 관절 내 감염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의 단점을 해결한 관절염 치료 및 관절연골보호제인 하이알우론산 주사제가 소개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남용될 경우 염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하이알우론산을 투여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관절내시경과 절골술, 인공관절치환술이 대표적이다. 관절내시경 시술은 장시간 부종과 통증이 있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으로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시술한다.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수술 기구가 들어있는 가는 관을 관절에 삽입하여 환부를 진단하면서 치료한다.


관절내시경을 삽입하기 위해 피부에 1㎝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게 되므로 흉터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이 원장은 “관절내시경 시술은 노화로 마모되고 손상된 연골을 선별하여 제거할 뿐 아니라 관절 내 부스러기 등을 제거함으로써 관절기능을 향상시키는 시술”이라며 “때에 따라 전신마취를 하지만 대부분 국소마취나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환자가 시술 하는 광경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부위가 작고 마취에 대한 부작용이 줄어 회복기간이 짧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여가 활동의 증가에 따라 40~50대의 외상성 관절염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처음에는 외상을 입어 관절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젊음을 믿고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40~50대 관절염 환자 가운데 관절염이 중기 이상으로 진행된 환자에게는 절골술을 이용해 인공관절치환을 미룰 수 있다.


절골술은 수술을 통해 종아리뼈의 축을 똑바로 펴주어 자신의 관절을 좀더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법이다. 관절염이 심하거나 부분적인 관절 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많이 시술된다. 관절염이 심한데 나이는 젊은 경우 인공관절로 치환하면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에 나중에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절골술을 이용해 자신의 관절을 조금 더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술로도 효과를 얻을 수 없을 만큼 관절의 변형도 심하고 연골 자체의 재생도 어려운 환자는 인공관절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이 원장은 “인공관절치환술 치료의 최대 목적은 통증을 없애주고 변형을 교정해 주며 변형으로 인해 좁아졌던 환자의 운동 범위를 넓혀줘 일상으로의 복귀를 최대한 도와주는 데 있다”며 “최근에는 인공관절의 재료가 좋아져 인체에 잘 맞고 수술법이 향상돼 자신의 관절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이 구부릴 수 있는 고굴곡 인공관절, 수술 부위를 작게 절개하는 최소 절개술이 속속 개발되었고 10~15년이던 인공관절 수명을 20~30년까지 늘린 인공관절도 나왔다. 또 관절의 크기가 작은 여성에 맞게 여성형 맞춤 인공관절이 나와 다양한 상태의 환자들에게 맞는 시술을 할 수 있게 됐다.

한방

자라 등껍데기·녹각 고아 만든 ‘교제(膠劑)’ 탕약

한방관절파스나 외용제로 통증 완화… 벌침요법·침·뜸 병행도


퇴행성관절염의 한의학적 치료법은 어떨까? 동의보감에서는 관절염을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 하여 풍(風)·한(寒)·습(濕) 세 가지가 영향을 주어 발생한다고 했다. 관절염 전문 튼튼마디한의원의 정현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약재들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도와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잡아줌으로써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한다”며 “무엇보다 손상된 관절의 연조직을 회복시켜주고 관절을 튼튼히 해주는 데 치료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약재를 쓸 때 ‘동기상구(同氣相求)’ 이론을 바탕으로 쓴다. 동기상구란 주역에서 공자가 서술한 부분인 십익(十翼)의 문언전(文言傳)에 나오는 말이지만, 한의학에서는 ‘같은 부위의 것은 같은 부분에 작용한다’는 의미를 바탕으로 약재를 만드는 원리이다. 예를 들어 태열 등 아이들의 두드러기에 선태(蟬太)로 불리는 매미의 허물을 사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식으로 개발된 퇴행성관절염 치료약이 바로 ‘교제(膠劑)’. 교제는 자라 등껍데기인 ‘별갑’, 사슴의 뿔인 ‘녹각’, 쇠무릎이라 하여 소의 관절처럼 생긴 풀인 ‘우슬’, 거북이 배로 만든 ‘구판’ 등을 약한 불에 2∼3일 정도 푹 고아낸 한약제제다.

교제는 약한 불로 오랜 시간 고아서 마치 젤리나 푸딩과 같은 형태이다. 이러한 약제의 탄력성과 접착성이 인체의 결합조직에 해당하는 부분을 보충하여 인체의 탄력성을 되찾고 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교제의 재료가 되는 한약재 속의 교원질이 고스란히 젤라틴 형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부기가 있는 관절염에는 별갑교를, 어혈을 풀거나 야간 통증이 심하면 홍화교, 손상된 관절의 연조직을 재생시키는 데는 달팽이가 주 성분인 와우교, 그리고 뼈를 강하게 하고 무릎과 허리를 튼튼하게 하면서 체력을 보강해주는 녹각교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하게 느껴지는 관절 통증을 다스리는 우슬교 등 교제를 환자 개인의 체질이나 관절염 증상,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히 배합하여 맞춤 처방한다”고 말했다.


동의보감 등에 그 효능이 좋은 것으로 소개된 교제는 약재의 구성인 교원질로 인해 관절의 구성성분을 보충, 연골을 튼튼하게 재생시키고 염증을 치료하여 통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관절 주변 조직, 즉 근육이나 인대 등을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교제를 배합한 탕약 이외에도 관절에 좋은 치자, 박하 등의 성분을 붙이는 한방관절파스나 바르는 약으로 대황, 박하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한약외용제를 병행해 치료한다. 정 원장은 “한방관절파스는 통증을 줄여 주는 데 효과가 있으며 한방외용제 역시 통증 부위에 바르고 마사지해주면 흡수가 빨라 심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팔꿈치, 팔목, 손가락 관절에는 봉독요법을 병행해 치료하고 무릎 관절에는 탕약 외에 침과 뜸을 함께 시술하기도 한다. 정 원장은 “초기 관절염의 경우에는 한 달 정도면 호전이 되지만 중기 이상의 관절염은 3~6개월 이상 걸리고, 약제 복용 후 2주 정도가 되면 통증이 완화되고 운동성이 좋아지는 등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숫자로 본 관절염


우리 몸의 뼈  206개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 100개

몸 전체 관절이 하루 움직이는 횟수 10만회

무릎이 받는 하중  걸을 때 체중의 4배

쪼그리고 앉을 때 7배


박준동 기자 jd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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