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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가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감소시킬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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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38회 작성일 15-12-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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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움큼의 견과류를 지중해식 식단과 함께 1년 동안 꾸준히 먹으면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줄여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대사성증후군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발표된 내과의학회보에 따르면 스페인 로비라 비르힐리대 연구팀이 55∼80세 남여 12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과일, 야채, 생선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과 함께 각종 견과류를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대사성증후군 발병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를 △견과류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 집단 △올리브유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 집단 △저지방 식단 집단으로 나누고 1년간 정해진 식이요법을 따르도록 했다.
 
이 중에는 대사성증후군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751명 가량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각 집단에 고르게 배치됐다.
 
실험 결과 모든 집단에서 대사성증후군 환자가 감소했지만 지중해 식단과 함께 호두와 아몬드, 헤이즐넛을 섞은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한 집단은 61%에서 52%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복부 비만이 줄고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인 올리브 오일을 섭취한 집단의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은 57%로 줄었으며 저지방식을 한 집단은 실험 전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호르디 살라스-살바도 교수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섬유질과 노화방지 기능을 지난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된 견과류가 다각적 기제를 통해 대사성증후군을 억제하는데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견과류를 즐겨 먹는다면 포만감을 느낄 뿐더러 지방을 태우는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조앤 맨슨 예방의학과 교수는 칼로리를 줄이거나 살을 빼지 않고도 대사성증후군이 상당히 줄어든 점은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 심장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중 5000만명 가량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복부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성증후군을 앓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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