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12-31 08:03]
침술이 혈압이 지나치게 높을 때 이를 낮춰 혈압을 정상화 시키는 등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보완적인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 미국 캘리포니아대 'Susan Samueli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저강도의 전기적 자극과 침술을 병행하는 것이 증가된 혈압을 약 40% 가량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중국의학에서 3000년 이상 사용되어 온 침술을 일 주에 한 번씩 30분 가량 맞는 것이 3~4주내 혈압을 약 15~25 mmHg 가량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 치료와 식습관 및 운동, 체중 감소등을 포함한 건강한 생활습관이 모두 고혈압 치료에 이용돼 오고 있음에도 일부 환자들은 이 같은 고혈압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의학적 해결책을 찾고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침술이 환자의 긴장을 풀고 상대적으로 통증을 없애 고혈압 치료에 대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침술의 효과가 느리게 시작해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 침술 치료를 중단해도 혈압은 몇 달간 낮은 상태를 유지한 후 몇 주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 오게 된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주로 혈관의 수축력이 증가하거나 혹은 혈관내로 심장이 펌프질 하는 양이 증가해서 생기는 바 이뇨제를 비롯한 다른 고혈압 약물들은 주로 후자에 영향을 미쳐 작용을 하는데 비해 침술은 주로 전자에 영향을 준다.
최근 발표된 일부 연구에서는 침술이 중추신경계 작용을 통해 주로 혈관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난 바 있다.
이상백기자 lsb300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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