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02_04.jpg

여름 보약, 땀으로 다 빠져나간다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80회 작성일 15-12-29 22:10

본문

 
  제목 : 여름 보약, 땀으로 다 빠져나간다고? 식욕 부진, 땀 등으로 기력 쇠하거나 성장 부진일 때 효과
  작성자 : 모란성심 (221.163.125.86)     연락처 :      이메일 :     날짜 : 08-07-05 17:43     조회 : 1219    
 

약으로 건강할 때 아이 건강 지켜야

더위 때문에 축 처져 기운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 때문에게 ‘보약’ 고민에 빠진 엄마 서지영(35세)씨. 밤잠을 설치고, 땀을 많이 흘리는데다 밥은 새똥만큼 먹는 성욱이(6세)와 미성이(16개월)에게 기운을 돋워주는


보약을 먹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변 엄마들의 조언에 따르면 여름 보약은 땀으로 좋은 성분이 다 빠져 나가니 먹일 필요 없다거나, 미성이처럼 어린 아기에게는 보약을 먹이면 안 된다고 한다. “이사해서 유치원을 옮겼더니 큰 애가 종종 코피도 흘리고 이불에 지도(?)도 그려요. 돌이 갓 지난 둘째도 더위 때문에 땀도 많이 흘리는데다 잘 먹지 않아서 그런지 기운이 없어 보이고요” 아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보약, 과연 언제 먹여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보약, 특별히 정해진 시기는 없다

함소아한의원 이석진 원장은 “과거에는 가을에 먹는 보약이 최고라고 했지만 보약을 먹어야 하는 시기는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말하는 ‘보약(補藥)’이라 함은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아이의 몸과 마음 상태가 좋지 않아 기(氣)를 보충해줘야 할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보약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성욱이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 즉 기혈(氣血)이 소진되었을 때, 미성이처럼 돌 무렵이 되어 활동량이 많아질 때에는 보약으로 기(氣)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원장은 말한다. 잔병치레를 많이 할 때, 계절의 변화로 인해 생활환경이 달라질 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날 때에도 보약이 필요하다.


간혹 여름에는 약 성분이 땀으로 모두 빠져나가기 때문에 보약을 먹어서 안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여름은 더위에 시달리면서 흘리는 땀과 함께 기력도 줄줄 새어 나가 기력이 쇠하기 쉬운 때이다. 황기 인삼 등의 기를 보하는 약재들과 맥문동 같이 진액을 보충해주는 보약이 도움이 된다.


내 아이 몸에 효과적인 처방은 따로 있다

흔히 보약이라고 하면 녹용을 생각한다. 이에 대해 이석진 원장은 “한창 자라야 할 시기에 코피나 어지럼증, 식욕부진, 야제 등의 증상을 보이면 체력이 저하되었다고 녹용이나 인삼을 달여 먹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고 에너지가 필요이상으로 많을 때에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함부로 먹이면 안 된다. 내 아이에게 맞는 약재와 처방은 따로 있다”고 설명한다.


녹용과 인삼은 성장기 아이의 신체 기능을 보강하며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손꼽지만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체질에 맞는 약재와 함께 달여 먹어야 한다고. “아이가 기운이 없고 잘 안 먹는다면 대체로 소화기능을 보하기 위해 처방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활동량이 많으며 잠을 잘 못 이룬다면 신장을 보하고 과도한 열을 식혀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잦은 감기나 코 질환에 시달린다면 폐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 무조건 비싼 게 좋은 보약이 아니라 아이의 상태에 따라 1:1 처방을 하는 게 좋은 보약”이라고 이석진 원장은 조언한다.


건강할 때 복용하면 약효 상승

보약은 아이가 허약해졌을 때도 먹이지만 약효를 제대로 보려면 아이가 건강할 때 먹이는 것이 좋다. 몸이 약해지기 전 미리 몸을 보(補)해주는 것이 진정한 보약의 역할이기 때문. 연령대로 본다면 아이 체질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12~18개월에 첫 보약을 먹이는 것이 좋다.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력이 돌 이후에는 거의 소진되고, 그때부터는 아이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대처하는 시기라 잔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단, 만약 단골 질환을 앓는 아이라면 병부터 먼저 고치고 보약을 먹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석진 원장은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과식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식은 속에 열을 쌓이게 하여 피부나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무엇보다 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조인스닷컴 이승철(joins.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