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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먹으면 정말 살이 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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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61회 작성일 15-12-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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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보약 먹으면 정말 살이 찔까?"

  작성자 : 모란성심 (211.219.26.211)     연락처 :      이메일 :     날짜 : 07-04-08 21:32    

 조회 : 1035    

[메디컬투데이] 2007-04-08 09:42



뚱뚱한 사람에게 살이 왜 이렇게 쪘느냐고 물어보면, “어렸을 때 보약을 잘못 먹어서”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 때 마르고 허약해서 보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이후 그렇게 살이 찌더라는 것.

이렇게 퍼져온 ‘보약 먹으면 살찐다’는 악명 높은 계보(?) 때문인지, 몸이 안 좋아 보약을 지어먹어야 할 사람들도 살찔 걱정 때문에 선뜻 한약복용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일까? ‘보약’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누명과도 같은 것. 결론적으로 ‘보약≠살’, 염려 붙들어 매도 좋을 일이다.

◇보약 때문에 살이쪄? 보약은 '억울해'

한의학적으로 볼 때, 보약은 몸이 허했을 때 먹는 약. ‘허하다’는 개념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재단해서 파악할 수 있다.

강남경희한방병원 한방내과 이범준 교수는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체내 기혈음양의 성쇠, 오장육부의 성쇠 등을 파악해 허약한 것을 보충하고 이로써 신체 음양의 평형과 균형을 잡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투여 시, 허증을 보한다는 개념에서 보약이라 한다. 이렇게 허증을 치료하는 것에 한약을 사용하면 이 한약이 곧 보약이 되는 셈.

이범준 교수는 “한약은 몸의 상태를 한의학적으로 파악해 투여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여러 가지 치료를 함께 하게 된다”며 “보약을 먹으면 살찐다는 인식은 특히 환자를 치료할 때 한약을 투여하고 몸의 신진대사가 좋아지면서 ‘밥맛이 좋아진다’란 말을 많이 듣게 된데서 비롯된 현상이다”고 설명한다.

이는 좋지 않았던 장부의 기능이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이라는 것. 한약을 투여한 후 전반적인 몸의 상태가 개선되면서 식욕도 좋아지는 경우, 이로써 환자 자신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살이 찌는 경우가 생긴다.

이범준 교수는 “한약 중에 살을 찌우게 되는 약도 있지만 한약을 음식처럼 꾸준히 계속 먹지 않고서는 한약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는 살을 찌게 하는 보약이 따로 있기보다는 신체의 상태를 개선시켜 음식의 섭취를 늘려 살이 붙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한약의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한약 1봉지의 열량은 일반적으로 100칼로리 내외로 한약만 먹고 살을 찌우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이범준 교수는 “식욕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저하되기 때문에 이런 원인을 교정하고 전반적인 신체의 상태가 개선이 되면 식욕이 돋는 것이다”고 말한다.

보약은 건강의 저해를 주는 원인들을 교정 및 조절작용 하는 치료 중 일환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보약만 가지고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각자의 생활의 규율을 잘 만들어 지키고 본인에게 해가 되는 여러 가지 원인들을 교정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하다.

◇보약, 사람의 체질과 체형에 따라 투여

AK양한방협진클리닉 윤승일 원장 또한 “한약 때문에 살이 찐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에 불과하다”며 “한약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경우가 있다면 소화흡수 기능을 돕는데서 비롯된 것이다”고 설명한다.

이는 세포속 에너지 대사를 일으키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성케 하는 한약의 성분때문인데 이로써 대사가 활발히 진행하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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