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진단법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혈당검사에서 장기적인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검사로 바꾸도록 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찰스 R. 드루 대학의 메이어 데이비드슨 박사는 혈당검사는 식사를 거른 공복상태에서 해야하는 제한이 있지만 당화혈색소 검사는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또 보다 정확한 만큼 혈당검사는 당화혈색소 검사로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화혈색소 검사란 적혈구의 혈색소인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얼마나 달라붙어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전 3∼4개월동안의 평균 혈당수치를 나타내며 그 수치가 7%가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혈당검사는 공복상태에서 혈중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126mg/dL이 넘으면 당뇨병에 해당한다.
데이비드슨 박사는 전국건강영양조사(1999∼2004)에 참가한 4935명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혈당검사에서 3280명이 정상, 1485명이 당뇨병 전단계(100∼125mg/dL), 170명이 당뇨병(126mg/dL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 없이 식사를 걸러야 하는 검사를 받아야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당화혈색소 검사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며 수치가 5.8%미만이면 정상이고 5.8%이상이면 당뇨병 위험이 높고 7%이상이면 당뇨병으로 판정된다고 데이비드슨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