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다이어트, 심혈관질환 위험↑
황제다이어트라고 불리는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빅토리아 병원의 스티븐 헌터(Steven Hunter) 박사는 황제다이어트가 체중 감소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전통적인 다이어트 방식인 고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와 효과가 비슷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은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헌터 박사는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비만그룹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황제다이어트(지방 60%, 탄수화물 20%)와 고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탄수화물 60%, 지방 20%)를 하게 한 결과 체중 감소, 포도당 흡수 및 생산, 식사부하(meal tolerance)관련 인슐린 분비 등에서는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나타내는 전체적인 동맥경직도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나 황제다이어트 그룹이 상당히 높았다고 헌터 박사는 말했다.
황제다이어트 특히 고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 보다 체중이 빨리 빠진다고 알려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체중이 줄어드는 속도는 두 다이어트 모두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헌터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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