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한 음식을 어느 정도의 속도로 연소시킬 것인가는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에 있는 헬름홀츠연구소(Helmholz Center)의 카르스텐 수레 박사는 2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검사 결과 4개의 유전자(FADS1, LIPC, SCAD, MCAD)가 대사의 속도에 관여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식사, 운동, 약물에 대한 반응 속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수레 박사는 지적했다.
어떤 환자가 근육과 세포를 뒷받침하는 혈중 분자들을 어떤 속도로 분해해서 에너지를 공급하는지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면 환자에게 적당한 맞춤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질환과 비만 같은 대사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수레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