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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은 성장장애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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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란성심
댓글 0건 조회 2,422회 작성일 15-12-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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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은 성장장애의 요인

요즘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학교 앞에 대기 중인 각종 버스에 몸을 싣고 2~3개 이상의 학원 수업을 위해 바쁘게 몸을 움직인다.

집에 와서는 남은 공부와 컴퓨터, TV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낸다. 이동을 하는 잠깐의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서구화된 고열량식의 섭취가 증가해 소아 비만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고혈압, 당뇨, 지방간,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은 흔히 성인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인병이 소아비만 아이들에게 발현되고 있다. 과도한 비만은 아이들에게 성인병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아이들에게 있어 더 큰 문제는 키 성장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속설 “살이 키로 간다.” 과연 사실일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태우면서 키가 크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만아의 경우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태우는 데만 집중적으로 쓰이게 되고 과도한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랩틴이라는 호르몬이 사춘기를 빨리 오게 만들어 키가 클 수 있는 시기를 단축시키게 된다. 흔히 말하는 성 조숙증을 유발하는 것이다.실제로 비만인 여자 아이의 37.5%가 초경을 11세 이전에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상 체중의 어린이보다 4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비만인 남자 어린이 역시 사춘기 시작이 1년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춘기가 빨라지면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키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실례로 2년 전 초등학교 3학년생인 유모양이 어머니와 함께
하이키 성장클리닉을 찾아왔다. 유양의 어머니는 내원 당시 유양이 너무 과체중이라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해서 다이어트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다.

당시 유양은 135.5cm에 57.2kg으로 키도 작은 편이고 고도비만에 해당했다. 유양의 어머니는 단순히 둔해보여서 살을 빼기를 원했지만 검사 결과 여성호르몬 수치가 중학교 1학년 정도의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이었다. 다행히 아직 초경은 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초경이 시작 될 것이 확실해 보였다.

성장클리닉에서 초경 지연 처방으로 유양의 초경을 늦추면서 비만 및 성장 치료를 병행했다.

한약처방으로 초경을 지연시키고 여성호르몬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5학년이 된 유양은 아직까지 초경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키 150.8cm에 체중은 49.5kg으로 비만 위험군에서 벗어났고 키도 잘 자라고 있다. 이와 같이 비만은 성장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살은 키로 간다”는 안일한 인식이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의 생체시계는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성장기의 어린아이에게도 키와 균형이 맞는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어릴 때부터 성장을 위해서는 저 칼로리 고 영양의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소아 비만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길이다.

모란성심한의원 키성장클리닉 김종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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