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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안먹어 키작은 아이들 소화기 건강부터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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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란성심
댓글 0건 조회 2,555회 작성일 15-12-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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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잘안 먹어 키작은 아이들 소화기 건강부터 살펴야
  작성자 : 모란성심 (221.163.125.66)     연락처 :      이메일 : ms@ms365.com    날짜 : 07-12-01 11:20     조회 : 1084    

[쑥쑥키 클리닉] 잘안먹어 키작은 아이들 소화기 건강부터 살펴야
입력: 2007년 10월 31일 21:32:44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먹는 것이다. 음식물로 영양분을 공급받아 뼈를 키우고 근육을 키우며 에너지를 만들며 생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영양공급은 매우 중요하다. 성장기에 필요한 각종 무기질 및 단백질, 비타민, 탄수화물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공급되어야 키도 크고 몸도 튼튼해질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영양소가 잘 공급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허약해 질 수밖에 없다.

본원에 키가 작아 내원하는 성장장애 아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 또한 잘 안 먹는다는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못 먹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아무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해주어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흡수장애 등과 같이 소화기 계통의 이상으로 잘 먹지 못하는 것이다.

식욕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정설이 없지만 위장, 췌장, 쓸개의 기능이 약해 소화액이 잘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며, 이로 인해 소장이나 대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흡수 장애까지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음식을 먹으려 해도 몸속에서 받아 주지 않으니 먹기 힘들고 먹고 싶은 욕구도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야단치고 억지로 먹이는 것은 아이에게는 상당히 큰 스트레스이며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안겨 주는 것이다.

올해 초 내원한 초등학교 6학년 동현이도 그러한 경우였다. 내원 당시 141㎝에 작은 키에 몸무게 38㎏으로 마른 체형이었다. 동현이 어머니는 동현이에게 밥 한 그릇 다 먹이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또한 아빠와 함께 혼내고 억지로 먹이면 금방 토해내 그러지도 못한단다. 이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린이 영양제를 항상 먹여 왔는데도 또래들과 비교하면 너무 작아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동현이를 진단한 결과 위장이 허약해서 먹으려고 해도 속에서 받아주지 못하는 상태였다. 따라서 각종 영양제를 먹는다고 해도 제대로 흡수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우선 동현이에게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평위산 계통의 처방으로 1달 정도 위장 기능을 개선시켜 주었고 그 이후에 키 성장을 도와주는 성장탕을 함께 처방하였다. 그 결과 점차 밥을 먹는 양도 늘었고 얼굴에 화색이 돈다고 했다. 7개월쯤 지났을 때 다시 내원한 동현이를 보니 많이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재방문 시 키 145.5㎝에 몸무게 45㎏으로 양호한 상태였다.

이처럼 식욕부진 아이들은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무작정 꾸짖거나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근본적으로 몸속에서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소화기 계통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식욕부진 아이의 경우 잦은 감기, 비염, 중이염, 다한증, 아토피, 경기, 정신적인 불안정, 복통, 변비와 동반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히 식욕을 돋우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전반적인 몸의 건강상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호 모란성심 키성장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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