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현대의학 복합’ 콧물·코막힘 치료 탁월

[2008년 01월 03일 09:35:04]

동양의학과 현대의학의 치료기술이 융합된 복합치료가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인 콧물과 코막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한의원 김남선박사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침, 탕약과 레이저, 바이콤의 복합치료가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비염증상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박사는 최근 1년간 이 병원에서 초진환자 2,421명을 두개 그룹으로 나누어 치료했다. A그룹은 콧물이 많은 환자로 1,812명이었고 B그룹은 코막힘이 심한 환자로 609명이었다.

치료방법은 탕약의 경우 소청룡탕에 소건중탕과 녹용을 합방해 투여했으며 전자침은 코 주위의 영양혈 2곳, 인당혈 1곳, 손의 합곡혈 2곳을 자극했다.

또 레이저는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코의 양쪽 점막을 각각 5분씩 치료하고 바이콤은 알레르기 파장을 건강파장으로 바꾸어 주는 작용이 있는 바이콤 항원파장으로 치료했다. 치료기간은 6개월.

이 결과 한방으로만 치료했을 때 A그룹은 72%에서 증상이 좋와졌다.

또 B그룹은 60.4%에서 증상이 호전됐다. 특히 동서의학으로 복합치료를 한 결과 콧물증상은 90.3%, 코막힘은 85.7%의 효과가 있었다.

김박사는 “동서의학의 복합치료가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 높은 효능을 가져왔고 치료기간도 단축됐다”며 “앞으로 이같은 복합치료가 비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