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복지부는 6일 "사람의 신장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할 뿐 아직까지 키를 결정하는 유적적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롱다리 유전자'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가자 이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우려된다며 적극 해명에 나선 것.
복지부에 따르면 개의 몸집의 크기를 결정하는 유전자(IGF1)의 작용 기전을 밝힌 논문이 최근 사이언스지 표지논문에 게재됐다. 9kg 이하 정도 몸집이 작은 개에서만 발견되는 작은 DNA 조각이 성장호르몬 유전자 IGF1을 억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보고된 유전자변이는 개의 크기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며 "개에서 관찰되는 크기의 다양성을 설명하는 유전적 요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 논문의 연구 결과는 향후 개의 골격형태를 연구하는데 선행 연구결과로서 의미를 갖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사람의 최종 성인 신장은 유전요인과 환경요인 등의 종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10일 신장(身長) 관련 유전자검사를 포함한 20개 검사에 대한 지침을 통해 사람의 키를 예측하기 위한 유전자검사는 과학적 타당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 역시 유전자검사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유전자결정론적 사고가 확산되지 않도록 이번 생명윤리위의 결정을 생명윤리법 대통령령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