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입에 넣고 먹을 때는 가급적이면 적은 양의 음식을 입에 넣고 입술을 다물고 조용히 먹어야 한다. 남이 무엇을 물어 볼 때 편하게 대답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라야 적당하다. 입이 터질 정도로 음식을 입에 넣고서는 보기도 흉하고 이야기하는데 대답조차 할 수 없다.
서양 사람들에게 생밤을 까서 먹으라하면 밤을 입에 넣고 혹시 버썩하는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고 아주 조심조심해서 살며시 이리 저리 천천히 깨물어서 결국은 소리없이 먹어 치운다. 그러나 우리는 바싹바싹 탱크 지나가는 소리를 내면서 먹는 소리를 듣게 된다.
소리 내지 않고 옆사람에게 신경 쓰이질 않게 조용히 먹는 것도 연습을 해야 하겠다.
너무 뜨거운 것은 입에 넣지 않는것이 위생적으로도 옳고,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보기 좋고 점 잖아 보이기도 한다. 너무 뜨거운 음식을 먹고 식도를 통과하게되면 위생적으로도 아주 나쁘다고 할 뿐만 아니라 뜨거운 음식(찌게 종류, 탕류,수프 등)을 입에 넣고 후닥닥 거리는것을 보면 어쩐지 미개한 사람같이 보이고 시끄럽다.
조용히 먹는 것은 예절의 기본인데 너무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끄럽게 하는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예의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식사 도중에 화장실을 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을 아시고 계셔야 합니다. 급한일이 생기면 할 수 없으나 식탁에 앉기 전에 꼭 화장실에 들려서 준비 완료하고 식탁에 일단 앉으면 화장실에는 가급적이면 가시지 않는것이 기본입니다.
생각을 해 보십시요. 같이 식사를 하시다가 화장실에 한 사람이 가 버리면 우선 대화가 끊어지게 됩니다. 내가 없을 때 무슨 말을 했는가 하고 의심증이 들 때도 있습니다.깨끗하지 못한 화장실을 다녀오면 냄새도 좋지 못합니다.
집에서 식사를 할때도 사랑하는 자녀들이 세수도 하지 않고 눈꼽을 붙인 채로 식탁에 앉을 때는 꼭 다시 세수를 하고 앉게 해야 합니다. 어릴때부터 연습을 시켜야 할줄로 알고 있습니다.
식탁에 앉을 때는 똑 바로 앉고 허리를 굽힌 자세는 옳지 않습니다. 다리를 꼬고 식탁에 앉는것도 옳지 않습니다. 수저가 입을 따라 와야지 입이 수저를 따라가서 음식을 먹는 자세는 바르지 못한 자세입니다. 항상 똑 바로 앉아서 수저가 입을 따라와서 먹는 습관도 필요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배는 식탁에 주먹이 하나 들어 갈 만큼 띄어 있어야지 배가 식탁에서부터 너무 먼 거리를 두면 자연히 구부려서 식사를 하시게 되니 허리가 나이 들수록 굽게 되는 것입니다.식탁에 바짝 붙어서 음식을 먹어야 옷에 음식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떨어져도 식탁에 떨어지게 됩니다.
다시 정리 해 드리면, 똑 바로 앉고 식탁에 바싹 붙어 앉아 있어야하고 수저가 입을 따라 와야지, 입이 수저따라 가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식사 도중에 화장실을 가는 것은 피해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그 자리에 앉아서 화장을 고치는 것도 결례입니다. 화장을 고칠려면 화장실로 가셔서 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