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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파와 행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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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54회 작성일 15-12-3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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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고민파와 행동파

  작성자 : 모란성심 … (211.197.253.3)     연락처 :      이메일 : house747@empal.com    날짜 : 03-09-15 19:47    

조회 : 1274    


고인이 된 정주영 회장은 두말이 필요 없는 인물이다. 그는 완전한 행동파 사업가였다. 여러 가지 일화 중 20대 초반 막노동 시절 운 좋게 ‘복흥상회’라는 쌀 소매상 배달원으로 취업한 것은 대표적인 예이다. 안정된 직장에, 좋은 조건 정말 탐나는 자리였지만, ‘복흥상회’ 사장의 질문은 하필 “너 자전거 탈 줄 알아?”였다. 자전거를 타지도 못하는 청년 정주영은 덜컥 탈 수 있다고 대답을 했고, 취업을 했다. 배우면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며칠 후 비 오는 날 쌀 배달을 가다 그대로 진흙에 처박히고 말았다. 하지만 성실한 청년 직원을 사장은 나무라지 않았다. 그 후 자전거 타는 것을 열심히 배웠다. 그렇게 그 곳에서 청년 정주영은 사업의 노하우를 익혀 가게 되었다.


만약 청년 정주영이 자전거를 못 탄다고 이야기했다면? 사장의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할까라고 잠깐이라도 고민을 했다면? 자전거 타는 것을 어디서 배우는 게 좋을까라고 생각을 했다면? 아마 모든 국민들이 아는 정주영 회장이라는 인물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막막한 시점에 바로 행동을 옮긴다면 그것은 유일한 탈출구일 확률이 높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로마의 절대 권력자 시저의 이야기다. 어느 날 작은 배로 바다를 건널 때이다. 갑자기 집채만한 폭풍우가 불기 시작했다. 모든 이들이 절망에 빠졌고, 바다에 대해 제일 잘 안다고 하는 노련한 뱃사공마저 하늘을 보고 기도할 뿐이었다. 그때 시저는 그 사공을 향해, “노를 잡아라. 내가 타는 이상 아무 문제도 없다.”고 외쳤다. 결과적으로 부지런히 노를 저었기 때문에 배는 폭풍우를 뚫고 나올 수 있었다. 고난이 닥쳤을 때 시저는 주저하지 않았다. 바로 자신감을 표현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파했다. 재빠른 대응이 시저 자신 뿐 아니라 모든 이의 생명을 구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대로 주저 앉아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회사에 있어서나 개인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때는 더욱 그렇다.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가장 최악의 경우는 어떤 것일까? 결정을 잘못하여 좋지 않은 길로 가는 것은 최악이 아니다. 아예 가보지도 못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이다. 시간은 기회고, 돈이고, 곧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업도, 부서도, 그리고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비즈니스 쪽은 말할 필요가 없다. 빠르게 움직인다. 고객들의 변덕스러운 취향도 대단하다. 무엇보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는 하루 24시간 내내 고객들의 반응이 들어 온다. 이런 업계에서 성공하는 회사와 실패하는 회사는 정해져 있다. 늘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기로 유명한 N사가 있다. 이 회사는 하는 것 대부분에서 성공을 맛본다. 늘 준비를 해 놓고, 다른 곳에서 짭짤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 바로 뛰어 든다. 큰 계획과 준비 없이 성공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인 실력의 바탕 위의 민첩한 행동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반대로 실패하는 회사는 무엇을 하든 고민만 한다. 발전적인 고민이 아닌 기본적인 것에 대한 고민이다. 이 사업은 타당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도대체 얼마를 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한다. 고객들의 반응이 이렇게 나온 이유가 뭘까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다. 시한도 없고, 결과도 없다. 해결책 제시가 안 된다. 답이 안 나올 수 밖에 없다. 자연히 고객 입맛이 급속도로 변하는 시장에서 뒤처지게 된다. 긴 고민의 끝은 사업 실패가 기다릴 뿐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몇몇 유명 업체는 이미 사람들 뇌리에 잊혀져 가고 있다.


비슷한 예가 또 있다. S생명의 한 부서 장은 어떤 것에 대해 결정을 안 내려 주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늘 고민만 하고, 늘 신중하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똑똑한 사람이지만 아무 일도 추진 못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그 부서장 때문에 부서 전체가 고민만 하는 이미지로 사내에 각인 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아닌 것이다.


일단 뛰자.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자. 고민을 하다 보면 문제의 본질을 잊을 수도 있다.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안다. 두려운 것도 안다. 그러나 가만히 있다가 휩쓸려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움직이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움직이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보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기회가 주어 진다. 역사가 이것을 증명한다. 고민을 한 사람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행동을 한 사람에 대한 위대한 기록들은 수없이 많이 남아 있다. 목적지가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뛰어 가자. 뛰는 도중 당신에게 아주 큰 희망이 보일 것이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 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서 더 많이 생긴다.
모든 일은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 된다.
망설이기보다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라. - B.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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