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속담이나 명언 속에 나타난 금은 귀하지만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속담 ‘금이야 옥이야’는 무엇을 다루는 데 매우 애지중지해 금이나 옥처럼 귀중히 여기는 모양을 비유한 말이다. 명심보감에 ‘집안을 일으킬 자식은 똥도 금같이 아낀다’는 말은 집안을 일으키고 부자가 될 아이는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귀히 여기고 아끼고 절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양의 명언 중에 ‘반짝인다고 모두 금은 아니다’란 말이 있다. 겉이 아무리 좋고 훌륭하다고 해도 안이 반드시 겉과 같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일본이 낳은 위대한 신학자 우치무라 간조는 돈(금)에 대해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돈이 있으면 침대는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 없습니다/돈이 있으면 책은 살 수 있지만 두뇌는 살 수 없습니다/돈이 있으면 음식은 살 수 있지만 입맛은 살 수 없습니다/돈이 있으면 장식품은 살 수 있지만 미는 살 수 없습니다/돈이 있으면 약은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돈이 있으면 사치스러운 생활은 살 수 있지만 교양은 살 수 없습니다/돈이 있으면 유흥은 살 수 있지만 행복은 살 수 없습니다/돈이 있으면 십자가는 살 수 있지만 구세주는 불가능합니다/돈이 있으면 종교의 사원은 지을 수 있지만 하늘나라는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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