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알씩 먹는 비타민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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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과유불급(過猶不及) . 무엇이든 지나치면 안 좋은 법이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도 마찬가지. 대표적인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비타민에 대한 지나친 맹신에 경종을 울리며 건강한 비타민 섭취법을 소개한 '비타민 쇼크'(한스 울리히 그림ㆍ예르크 치틀라우 지음. 도현정 옮김. 21세기북스)가 번역돼 나왔다.
이 책이 직접 겨냥하는 과녁은 제약사들이 온갖 감언이설로 포장하는 합성 비타민.
저자는 합성 비타민의 공격에 현대인이 지나치게 노출돼 있다고 우려한다. 그 결과 비타민 결핍이 아니라 비타민 과다복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비타민 음료, 비타민 캔디, 비타민 화장품, 비타민 함유 식품첨가물 등 합성 비타민이 들어 있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비타민 과잉섭취의 재앙은 끔찍하다. 흡연자들이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베타카로틴 수치가 상승하면서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비타민D 과다복용은 혈관내 석회침착을 유발하고, 비타민A 과다복용은 태아의 기형의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신선한 자연식품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그것이 건강을 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화학 모조품인 비타민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279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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