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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반응은 발암물질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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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22회 작성일 15-12-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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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반응은 단순한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이 아니라 발암물질이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위한 저항의 표시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의 폴 셔먼 박사는 알레르기 비염, 습진,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은 발암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는 외부세계의 미립자들을 차단함으로써 특정 형태의 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은 공기 중에 피해야 할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주는 조기경보 시스템이기도 하다고 셔먼 박사는 말했다.
 
셔먼 박사의 이와 같은 주장은 지난 50년 사이에 발표된 거의 650건에 이르는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와 암이 서로 역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알레르기와 암의 역관계란 특정한 종류의 암 발생률이 알레르기 환자가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외부환경으로부터 오는 물질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인 입, 목, 대장, 직장, 피부, 자궁경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경우에만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또한 알레르기 비염, 습진, 두드러기, 동물 알레르기, 식품 알레르기 등 외부의 공격성 물질에 직접 노출되는 조직과 연관이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만 국한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셔먼 박사는 밝혔다.
 
반면 외부침입 물질과는 격리되어 있는 부위에서 나타나는 암인 유방암, 전립선암,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 골수구성 백혈병 등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셔먼 박사는 그러나 천식과 폐암 사이는 정관계로 특별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천식은 폐의 점액제거를 방해하기때문에 알레르기항원 방출에 의한 예방효과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셔먼 박사는 알레르기 반응이 이처럼 외부에서 침입하는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계간 생물학평론(Quarterly Review of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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