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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맞으면 통증 완화 효과 입증
침을 맞는 것이 통증을 조절하는 뇌의 장기적인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Neuro Image' 저널에 밝힌 PET 뇌 영상촬영을 통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침을 맞는 것이 통증 신호를 처리하고 억제하는 편도나 시상, 뇌전엽등 뇌 영역내 mu-opoid 수용체(MOR)의 결합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르핀이나 코데인 등 마약성진통제 역시 뇌와 척수 내 이 같은 수용체와 결합해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동양의학에서 오랜 기간 동안 통증 치료에 흔히 사용되어 온 침술의 통증 억제 기전이 이번 연구결과 세포단계에서 최초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최근 침술과 피부를 통과하지 않는 'sham acupuncture'라는 가짜 침술이 만성통증을 없애는 효과가 거의 같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침술의 효능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실제 침술과 가짜 침술이 임상적 통증 증상을 거의 비슷한 정도로 줄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통증을 줄이는 기전은 분명히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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