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조건은 체력
체력이 장수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산드라 만디치(Sandra Mandic) 박사는 과체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요인들과 관계 없이 체력이 장수에 중요하다는 사실이 4천384명의 중년남녀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만디치 박사는 1986-2006년 사이에 이들의 체력을 측정해 체력의 정도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고 평균 9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이 사이에 사망할 가능성이 최하위 20%가 차하위 그룹에 비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력 최하위 그룹은 사망률이 25%, 차하위 그룹은 13%, 최상위 그룹은 6%로 각각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과체중,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최하위 그룹은 3분의 2가 운동량이 최소한의 권장량(빠른 걸음으로 일주일에 5일 이상 30분씩 걷기)에 못 미쳤다.
만디치 박사는 특히 사망 가능성은 최근에 운동을 열심히 했느냐 여부와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평생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포츠의학 전문지 '스포츠-운동 의학과 과학(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and Exercise)' 8월호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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