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약쑥이 고지혈증과 비만 예방은 물론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산업바이오소재연구센터 정태숙 박사는 강화군이 농촌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화약쑥의 비만 예방 및 혈행 개선 효능' 연구에서 여러 가지 실험동물모델을 이용, 강화약쑥이 고지혈증과 비만 예방 및 동맥경화 예방 효능을 확인하고 최근 국제저명학술지(Journal of Agricultural & Food Chemistry 2009)에 게재하고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연구결과, 실험동물인 마우스에 8주간 지방함량이 높은 사료와 함께 강화약쑥 주정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시험군은 비만대조군에 비해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7.1% 감소했으며, 중성지방은 22.5% 감소했다. 또 비만효능 실험을 통해 약 42.9%의 체중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또 동맥경화 실험동물을 이용한 8주간의 실험 결과, 동맥경화 발병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산화된 저밀도 지단백질(LDL)의 양이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강화약쑥 주정추출물 시험군의 동맥병변과 동맥으로의 대식세포의 축적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36.7%와 43.0% 줄었다.
아울러 실험동물에 고지방식을 섭취시켜 비만을 유도한 경우에서와 같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인 실험동물에서도 효과적인 비만 예방 결과를 얻었다.
이같이 여러 동물실험 결과로부터 강화약쑥 주정추출물이 다양한 자극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염증자극물질의 생성과 동맥경화를 진전시키는 신호전달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동맥경화 및 비만을 예방할 수 있음을 연구진은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도 고 에너지 식생활과 안락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으로 인해 고지혈증, 비만, 당뇨, 동맥경화 등 대사증후군 발병률의 상승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명연 측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고지혈증 치료제는 값이 비싸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지적하고 "오랫동안 식품으로 섭취해 오면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강화약쑥을 이용한 비만예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현재 관련분야 업체와 산업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있다"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