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수술후 후유증 한의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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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term course of failed back surgery syndrome (FBSS) patients receiving integrative Korean medicine treatment: a 1 year prospective observational multicenter study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에 있어서 한방치료가 효과가 뛰어나다는 논문이 나왔습니다.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은 펍메드(Pubmed)의 색인어(MeSH term,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생의학분야 색인어)으로 공식용어입니다.
하지만 대한척추통증학회에서는 이 용어를 극도로 싫어하여 실패를 뺀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 으로 진단명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조차 하고 있습니다.
http://news.kukinews.com/news/article.html?no=199638
그만큼 이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은 척추질환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국민적 인식을 주고 그만큼 척추질환 중에서도 난치로 속하는 질환입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한방치료가 효과가 좋다면 국민들에게 한방치료의 좋은 인식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이 SCIE급 저널인 PLOS ONE (인용지수인 임팩트 팩터(IF) 3점대; 미국 공공도서관학술지)에 게재가 확정되어 미국 동부 시간으로 1월 27일 오후 2시에 온라인 게재가 될 예정입니다.
RCT가 가장 높은 급의 근거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RCT가 아니더라도 대조군의 결과가 예상되는 중증 질환은 관찰연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암말기 환자의 경우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1년 안에 사망하는데 어떤 신약이 50%사망률만 보였다면 대조군을 굳이 두고 비교하지 않더라도 가치가 있다는 거죠).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에 있어서 대부분의 양방 논문들은 양방통합치료(진통제, 척추주사 등)를 해도 1-20% 이하의 통증 호전만을 보여 척수자극기로 척수마취를 하는 치료법이 좋다(척수자극기는 50%이상 호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을 정도로 호전시키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이런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양방치료를 모두 중지하며 한방통합치료 위주를 받았는데 상당 부분의 통증, 기능과 삶의 질에서 호전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논문이 진료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고, 논문의 전문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therev@hanmail.net으로 연락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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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Background: With increase of spine surgeries, failed back surgery syndrome (FBSS) prevalence is also rising. While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CAM) is commonly used for low back pain (LBP), there are no studies reporting use of integrative Korean medicine in FBSS patients.
Methods: Patients with pain continuing after back surgery or recurring within 1 year and visual analogue scale (VAS) of LBP or leg pain of ≥6 (total n=120) were recruited at 2 hospital sites from November 2011 to September 2014. Weekly sessions of integrative Korean medicine treatment were conducted for 16 weeks (herbal medicine, acupuncture/electroacupuncture, pharmacopuncture/bee venom pharmacopuncture, and Chuna manual therapy) with additional follow-ups at 24 weeks and 1 year. Outcome measures included VAS of LBP and leg pain (primary outcome), 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Short-Form 36 (SF-36), medical use, and 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
Results: VAS of LBP and leg pain improved at 6 months (LBP from 6.1±2.0 at baseline to 2.9±2.3; and leg pain from 5.4±2.6 to 2.4±2.5, respectively). Eighty patients (66.7%) showed improvement of 50% or more in main pain of LBP or leg pain from baseline. Disability and quality of life also improved at 6 months (ODI from 41.3±12.3 at baseline to 23.6±13.6; and SF-36 from 42.8±14.5 to 62.7±16.8). At 1 year follow-up, conventional medical management use decreased, improvement in pain and disability was maintained, and 79.2% reported improvement of PGIC.
Conclusions: Despite limitations as an observational study, integrative Korean medicine treatment showed positive results in pain, function, and quality of life of FBSS patients.
초록
배경: 척추수술이 점차 증가하면서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요통의 경우 CAM치료 방법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한국의 대표적인 CAM치료인 한방통합치료의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 환자의 치료 경과를 본 연구는 없다.
2011년 1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자생한방병원 강남과 부천에서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 환자들을 모집했다. 주요 선정기준은 척추수술 후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거나 1년 이내에 재발된 환자로 요통이나 하지 통증이 Visual analogue scale (VAS) 6이상인 환자 총 120명을 모집했다. 16주간 주 1회 한방통합치료(한약,침,전침,봉약침,추나)가 시행되었고 24주, 1년 추가적으로 추적관찰했다. 요통 및 하지통의 통증과 기능지표, 삶의질, 의료이용현황, 전반적 호전도 평가 등이 조사되었다.
총 106명의 환자들이 16주 치료를 종료하였고 6개월 시점에서 96명, 1년시점에서 102명의 환자가 조사되었는데, 주된 지표(primary outcome)인 요통과 하지 통증의 VAS는 6개월 시점에서 호전되었고(요통: 6.1±2.0 -> 2.9±2.3; 하지통: 5.4±2.6 ->2.4±2.5). 요통과 하지 통증 중 첫 평가시점(baseline)에서 주소증이었던 통증이 절반이상 감소한 환자는 80명(66.7%)이었다. 기능장애와 삶의 질도 6개월 시점에 개선되었고(ODI: 41.3±12.3 -> 23.6±13.6; SF-36: 42.8±14.5 -> 62.7±16.8). 1년 평가시점에서도 의료이용은 줄고, 통증과 기능장애는 호전상태가 유지되었으며 79.2%의 환자가 전반적 호전도에서 증상 호전 이상을 보고하였다.
결론: 비록 이 연구가 관찰연구의 자연적 한계로 인해 확증적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 환자에서 한방통합치료가 환자의 통증과, 기능, 삶의 질에 있어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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